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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내를 쏘다
글쓴이
김용원 저
출판사
스틱(STICKPUB)
출판일
2018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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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용원

공식 계정사락
중학생 때부터 시인을 꿈꾸었다. 논문을 물론이고 시, 수필, 소설, 평론, 칼럼, 시나리오 등 모든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매년 책을 낼 만큼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암으로 죽어가는 어머니의 마지막 7개월을 옆에서 지켜보며 『어머니의 전쟁』을 쓸 만큼 작가적 기질을 가지고 치열하게 산다. 검정을 선호하고 창이 넓고 천장이 높은 방에서 글 쓰는 일을 즐긴다. 자주 강이나 바다를 찾아가 일상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결단한다. 그는 오늘도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작가가 되기를 꿈꾼다.

숭실대 대학원에서 가족법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부경대, 숭실대 법과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문학에 대한 열망은 결국 그를 학자가 아닌 시인,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했다. 저서에 시집 『사가전』,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와 소설 『어머니의 전쟁』, 『대통령의 소풍』이 있으며, 에세이 『언젠가는 엄마에게』, 『담다 그리고 닮다』, 『곁에 두고 읽는 손자병법』, 『미친사회에 느리게 걷기』, 『남편의 반성문』 등이 있다. 탄핵을 당해 청와대 인수문에 갇힌 인간 노무현의 애환을 다룬 소설 『대통령의 소풍』은 교보문고가 집계한 2017년 상반기 e북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안절부절 김 일병의 편지정치

젖먹이 아이와 아내를 홀로 두고 뜻하지 않게 군대에 끌려가다시피 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시공간에 갇히자 훈련소 시절부터 아내가 있는 고향 집을 향해 하소연하듯 편지를 쏘아 올린다. 그때 오간 백여 통이 넘는 편지 중 67통을 추려 원본과 함께 담았다. 아이가 시집갔을 정도로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지만, 당시 집에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세상이 원망스럽고,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일로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른 한 가장의 애타는 심경과 안절부절못하는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가족을 그리워하며 애절함을 표현한 다산과 신하에게 자기 뜻을 펼치는 정조의 편지처럼 그 역시 고향 집에 홀로 남겨진 아내에게 편지로 사랑을 요구하고 가정을 통치하면서 편지정치 행각을 일삼는다. 사회의 일상을 천국으로 그리워하며 세상을 향해 하소연하면서 편지를 쓴 것이다. 때론 엉뚱한 주문이 들어가 있는가 하면 사랑을 시험하고 단련하는 기간이라는 자기합리화도 서슴없이 펼친다. 멀어지는 사랑을 확인하려고 애썼고 세상으로부터 잊히지 않기 위해 무던히 편지행각을 한 것. 물론 빈센트처럼 자신의 꿈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고뇌하는 젊은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안부를 묻는 것 그 이상이었는데 자신의 목적과 여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아내를 향해, 세상을 향해 편지를 틈나는 대로 쏜다.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 고통이자 감옥과 같았지만, 축복의 시간이었던 당시 썼던 편지는 그 자신과 가족을 지킨 진짜 무기였다. 살아 있음을 알리는 수단이었고 그리움을 전하는 가장 강한 메신저였다. 악몽 같았던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군대의 기억들을 삼키며 편지 하나하나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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