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좋으면 지수를 동생 삼으라지요!"
저출산, 핵가족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형제애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 같은 동화
하루가 멀다 하고 아옹다옹 다투다가도 돌아서면 어느새 다시 웃고 떠들던 어린 시절, 우리에겐 싸우면서 큰다는 말을 실감나게 해 준 형제와 자매들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때를 떠올리면 마치 책장 한구석에 있는 앨범을 꺼내 한 장 한장 들춰 보는 느낌을 주겠지요. 이 책은 『엄마 몰래』로 엄마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조성자 작가가 어린 시절, 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작되었습니다. 엄마처럼 보살펴 주던 큰언니, 친구같이 지낸 작은 언니와의 추억들은 때론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때론 매콤한 고추 맛을 연상케 합니다. 언젠가 큰언니가 자기를 쏙 빼고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러 간 날 느꼈던 배신감이 놀이동산에 따라 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동화 속 은지에게 이어집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친근한 「몰래 시리즈」의 은지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만한 아이의 모습입니다. 이번엔 시리즈가 계속되는 동안 항상 은지와 함께 등장했던 '은영 언니'와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봅시다. 여자 형제가 있든 없든, 어린이들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이 두 자매의 소소하고 친근한 일상은 어느새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한 뼘 자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