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합스부르크인들의 삶을 고찰하면서 한국역사에서 시대적으로 가장 가까운 조선왕조와 비교하여 보면 많은 점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왕위계승에 있어 합스부르크가에서는 황후가 낳은 적자만이 대를 이을 수 있어, 왕가의 존폐가 황후의 자식생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유럽의 다른 왕가, 이를테면 영국이나 스웨덴 같은 나라와는 달리 합스부르크가에서는 딸의 상속이 인정되지 않아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상숙권 문제로 유럽의 열강과 전쟁을 하여야만 하였다.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삶의 방식을 통해 화려한 외면 뒤에 숨은 그들의 고뇌를 이해함으로써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역사를 통한 삶의 이해와 지혜를 배우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본문에서 '합스 부르크 왕가'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루돌프 1세가 독일왕으로 등극하기 이전의 시대, 즉 '공위시대'가 생긴 역사적 배경을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멸망 경위와 함께 설명하였다. 부록으로는 '왕조의 가계도'를 도표로 삽입하여 왕가의 자손들과 결혼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