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나무를 통해 보는 우리의 모습
책의 주인공 에드워드는 높은 빌딩이 빼곡히 서 있는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도시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잿빛 건물들로 뒤덮인 곳이지요. 작품 속 도시는 이야기의 배경뿐 아니라 도시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소란스러우면서도 적막하고, 화려하지만 빛을 잃어 가는 도시에는 치장된 겉모습과 달리 외롭고 삭막한 도시인들의 내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도시 안에서 에드워드가 유일하게 천진난만한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시에 마지막 남은 나무가 서 있는 곳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고 희망이 묻어나는 곳에서 에드워드는 마음의 안식을 얻고 여유와 행복을 찾습니다. 자연이 주는 안락함과 푸른 생기에서 희망을 내다보는 에드워드의 모습은 마치 도시 안에서 부족함 없이 살면서도 끊임없이 자연을 갈망하고, 자연에 의지하고 싶어 하는 도시 속 우리의 모습처럼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