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쿠가와 이에야스川家康가 일본의 전국시대戰國時代를 최종적으로 통일하고, 지금의 토오쿄오東京인 에도江에 최고의 통치 기구인 막부幕府를개설한 1603년부터 15대 장군 토쿠가와 요시노부川慶喜가 정권을 조정朝廷에 반환한 1867년까지를 에도시대江時代, 또는 근세라고 한다. 이 시대는 직업의 세습에 의한 사농공상이라는 엄격한 신분 제도가 사회를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 시대의 실질적 주역은 상업으로 부를 축적한 쵸오닌町人이라는 도시 서민 계층이었다.
이들 쵸오닌은 부의 뒷받침에 힘입어 일상생활을 즐기고, 문화의 창출에도 크게 공헌하게 되는데, 소설의 경우, 쵸오닌의 세태를 그린 우키요조오시浮世草子, 읽기를 주로 한 전기적傳奇的 경향의 요미혼本, 그림을 주로한 아카혼赤本·쿠로혼本·아오혼本·키뵤오시表紙·고오칸合 등의 총칭인 쿠사조오시草紙, 유곽을 배경으로 한 샤레본落本, 남녀 간의 연애를 그린 닌죠오본人情本, 서민 생활의 유머러스를 다룬 콕케이본滑稽本 등 수 많은 장르의 소설을 창조하였다. 이들 소설군小說群 외에도 하이카이俳諧 등 운문학에서도 쵸오닌의 활약상은 대단하였는데, 이들 쵸오닌이 만든 에도시대의 문학을 문학사적으로 쵸오닌문학町人文이라고 한다.
이 책 ≪우월雨月 이야기≫는 상기 소설군 중 요미혼本에 속하는 소설로, 일본의 대표적 괴담소설이다. 작품 속에 담긴 문학성이 뛰어나 오늘날에도 고전 명작의 하나로 많은 일본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