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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의 문장들
글쓴이
이찬 저
출판사
서정시학
출판일
2012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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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헤르메스의 문장들은 “삶의 길은 길 없는 길, 사막의 길”이라는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바로 이 “길”에서 ‘문학적인 (것)’이라는 ‘형용사의 존재론’과 ‘에세이의 문장들’이 태어난다. 그것은 “파멸과 몰락으로 인도하는 사랑”, 그 “참된 사랑”의 운명선을 따라가면서 “무의식의 맴도는 말과 엇나간 말”을 고스란히 제 몸에 새겨두려는 작가들을 사랑한다.

이 사랑은 “현재를 긍정하고 정당화하는 모든 공식에 대항하여” “언제나 새롭게 부정의 이름으로 행복을 표명하”는 “에세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에세이”는 “모든 것에 마술을 걸고 있는 거짓된 사회”와 더불어 “의식과 언어와 지식이 이지러진 전체를 이루고 있는 현재에 대하여 투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르메스의 문장들은 “에세이”를 닮는다. 나아가 그것이 끌어안은 참된 정신의 벡터를 흠모한다. 그것은 세상에 깊게 가라앉아 그것에 들어박힌 허위를 묘파하려는 충동을 품는다. “무의식의 맴도는 말과 엇나간 말을 받아 적지 못하는” 모든 예술! 작품은 “작위적인 기교의 늪”을 헤매다가 끝내는 세상의 허위에 참여하게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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