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도자기』는 지금까지 축적된 조선시대 도자사 연구를 집대성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도자사 연구를 통해 유물 그 자체를 일차 사료로 삼으면서 당대인들의 관념과 사회적 배경을 추적해 나가고 있다. 도자기를 당시의 사회, 경제, 정치 등과 관련된 구조 속에서 이해하기 위해서 도자기가 제작되던 당시의 관념이나 생활과 유사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였다.
왕실과 조공무역에 필요한 자기를 생산하기 위해 설치된 분원(分院)과 이 이전의 도기소·자기소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전국 도요지에 대한 조사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도자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복원하였다. 아울러 시기를 구분하고 양식을 분류해 독자가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료와 전국의 도요지 현장 그리고 남아 있는 유물을 빈틈없이 엮어 한국 도자사의 큰 틀을 세우는 데 손색이 없는 전문 연구서인 동시에 일반 독자들이 읽는 데에도 부담이 없도록 배려한 교양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