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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 킬러
글쓴이
미즈하라 슈사쿠 저
출판사
포레
출판일
2012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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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즈하라 슈사쿠

1966년 일본 가고시마 현 출신으로, 펜네임인 미즈하라 슈사쿠는 에도 시대 바둑 명인 혼인보 슈사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와세다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다양한 직업을 거쳐, 명문 구단 에이스 좌투수가 승부조작 누명을 쓰고 스스로 음모를 파헤쳐 진실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린 『사우스포 킬러』로 제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2005년)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소설은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 야구계에 얽힌 다양한 사정을 재치 있고 생생하게 녹여내어, 가공의 배경에 가공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마치 실존하는 팀과 선수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의 세계에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함정에 빠지고 직접 사건을 수사한다는 점에서 “딕 프랜시스풍의 하드보일드”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야구 시합과 훈련 장면의 섬세한 묘사, 액션 장면의 균형 잡힌 배치, 사건과 캐릭터의 절묘한 관계성, 특히 시합 장면에서 투수의 투구 조합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고, 승부조작 의혹을 벗기 위해 선수 생명을 걸고 선발로 등판한 주인공의 마지막 승부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야구 애호가인 저자는 현재도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쓰고 있다. 그 밖의 소설로 『흑과 백의 살의』 『미디어 스타는 마지막에 웃는다』 『가짜 슬러거』 『영관을 당신에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묵직한 공끝 같은 정통 하드보일드 야구소설의 탄생


인기 프로야구 구단의 2년차 좌투수(사우스포 : 투구시 왼손이 남쪽으로 향하는 좌완투수를 가리키는 용어)가 어느 날 집 앞에서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습격당하고, 이어 구단과 매스컴에 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고발문서가 날아들면서 시작된다. 당황한 구단은 곧바로 투수에게 자택근신과 2군 강등 처분을 내리고, 그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벗지 못하면 영원히 야구계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내몰린다.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심한 투수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구단과 매스컴, 대중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면서 한 걸음씩 진실 앞으로 다가선다. 고독한 히어로 앞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씁쓸한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초반부터 거침없이 전개되는 투수의 승부조작 스캔들은 강력한 흡인력으로 독자를 구장 한가운데로 데리고 간다. 저자의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는 스토리 전체에 사실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고, 특히 시합 장면의 섬세한 묘사가 흥미진진하다. 투수의 투구 조합, 경기 중 선수의 의식, 배터리의 팀워크, 타자 투수의 신경전, 불펜의 상황, 감독과 심판과 관중…… 이 요소요소가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극히 사실적인 야구계의 사건을 만나 스릴 넘치는 한 편의 웰 메이드 서스펜스로 완성되어간다.

소설은 현실의 프로야구계를 대담하다 싶을 정도로 끌고 들어와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그러나 주인공 사와무라만큼은 현실 야구계에서 초연한 풍모를 풍긴다. 스테레오 타입의 모범적 캐릭터. 재능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묵묵히 자기 앞길만 보고 걸어가는 진지하고 냉정한 캐릭터. 독자는 이 전형적인 영웅 스타일의 주인공이 누명을 벗기 위해 직접 수수께끼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화려한 프로 세계의 장막에 가려진 선수들의 갈등과 고민, 시기와 질투, 집념과 꿈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 소감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이 작품에는 미스터리에 등장하는 대단한 트릭도, 사체도, 다중인격자나 살인마도 등장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야구를 통해 웃고 울고 승부하고 포기하고 다시 꿈꾸는 야구인들의 선 굵은 이야기 하나로 우직하게 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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