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를 숲처럼 거닐고 싶은 당신에게
걷고, 줍고, 그리면서 알아가는 자연관찰 드로잉을 권함
이것은 멋진 자연관찰 드로잉을 모아놓은 책이다. 더불어 그림보다 중요한, 한 개인의 호기심 넘치는 자연관찰일기를 모아놓은 책이기도 하다. 책 속에 실린 그림과 이야기 소재는 명확하다. 가을, 또는 사계절 내내 우리들 발끝에 차이는 모든 종류의 자연물을 주워서 그리고, 관찰한 것을 적는다. 빛깔도 다양한 낙엽,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있는 열매, 수상하게 생긴 씨앗, 비바람에 다 피지도 못하고 떨어진 꽃, 그밖에 다양한 생물이 남겨놓은 흔적…… 그러니까 이 계절에 우리가 도시의 어느 길이라도 걷다가 보고 줍고 집에 가져와서 그릴 수 있는 자연물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만화가이며 탁월한 숲 이야기꾼이다. 그가 일상적으로 그리고 기록해온 자연관찰일기를 통해 독자들은 도시의 다양한 풍경들 속에서 자연을 발견하고, 관찰하고, 그 신비한 이치를 깨달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