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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없는 세대
글쓴이
볼프강 보르헤르트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8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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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볼프강 보르헤르트

독일 함부르크의 에펜도르프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시를 쓰기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 함부르크의 유력 일간지에 시를 발표하고, 졸업 후에는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연극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불온한 시를 쓴 혐의로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신문을 받기도 한 그는, 1941년 7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징집되어 그해 12월 동부전선 칼리닌의 겨울전투에 참전한다.

군 복무 중 자해 혐의로 체포되어 투옥되었고, 감옥과 전장을 오가는 가혹한 생활로 인해 병을 얻는다. 복무불능 상태로 전역해 전선극장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몇몇 동료들이 전역 하루 전날 제국 선전장관 괴벨스를 조롱했다고 밀고해 미결수로 구금된다. 1945년 프랑스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로 이동 중에 탈주해 함부르크로 돌아와, 함부르크 극장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지만 악화된 병으로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 후 보르헤르트는 죽음을 예감한 듯 세상을 뜨기 전까지 2년 동안, 병상에서 여러 시와 산문, 희곡 「문밖에서」를 집필한다.

1947년에 완성한 「문밖에서」는 ‘공연하려는 극장도 없고 보려는 관객도 없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부제와는 달리, 방송극으로 만들어져 독일 국민의 엄청난 호응을 얻는다. 보르헤르트는 그해 11월 20일 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보르헤르트의 산문은 『민들레』『이번 화요일에』라는 이름의 산문집으로, 시는 『가로등, 밤 그리고 별들』로 엮어 출간되었다.

스스로 체험한 현실을 생생하게 담은 그의 글은 전쟁과 물질문명, 기성세대에 대한 절망과 거부감을 응축되고 간명한, 직접적인 일상 언어로 묘사한다. 보르헤르트는 하인리히 뵐, 한스 베르너 리히터 등과 함께 ‘폐허문학die Trummerliteratur’으로 알려진 전후 독일문학 흐름의 선두에 있었으며, 이후 ‘47그룹’으로 불리는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파멸과 희망, 죽음과 삶, 절망과 믿음 사이에서”
스물여섯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 작품선


암울했던 한 시대에 대한 처절한 고백을 담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작품집 『이별 없는 세대』(김주연 옮김)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젊음의 가장 찬란하던 시기, 역사는 보르헤르트를 참혹한 전쟁터로, 감옥으로 내몰았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죽음을 앞둔 2년 남짓의 짧은 기간 동안 병상에서 씌었으며, 그 작업이 바야흐로 궤도에 오를 즈음 그는 표표히 떠나버렸다. 스물여섯 해의 짧은 일생이었지만, 다행히 그의 언어는 오래도록 우리에게 남아 살아 있다.

이 책 『이별 없는 세대』는 이렇듯 요절한 천재 작가 보르헤르트가 남긴 작품 가운데 스물다섯 편의 단편과 열네 편의 시를 선별하여 묶은 것으로, 1975년 처음 국내에 소개되어 2000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재출간되었으며 이번에 세번째로 새롭게 리뉴얼되어 독자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겪은 자신의 체험과 전후에 목격한 전쟁의 참상을 형상화한 그의 작품은, 전쟁이 초래한 인간의 절망적 상황을 격정적으로 그려내며 당시 폐허가 된 독일은 물론이요 동시대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세상의 절망과 불의에 저항하는 크나큰 외침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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