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계의 인물을 인터뷰한 윤하정의 책. 책은 그동안 진행했던 인터뷰를 기초로, 추가 인터뷰를 하면서 인물들의 진솔함을 더욱 끌어내고자 했다. 이 책 속에서 인터뷰한 인물들은 ‘배우, 연출가, 피아니스트, 하모니카 연주자, 미술해설가’라는 직업을 가졌다. 무대에 서는, 또는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은 오로지 안팎에서 즐거운 일을 찾고 즐겼을 뿐인데 텔레비전에 나오고 나서 ‘또 나댄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박칼린’은 방송 출연 전이나 후나 변함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작정 연극한다고 찾아오는 사람은 부모님 허락받아 오라고 돌려보내고 자신의 딸은 절대로 연극을 시키지 않겠다는 ‘오달수’는 너무 만끽하지 말라고, 그러면 쉽게 질린다고, 목마름을 남겨두라고, 그래야 오래 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한창 활발한 활동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들, 2장은 공연계에서 주목받고 과거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사람들, 3장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시간의 흐름이 삶 자체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