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과 ‘사생활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 사이에서 발생하는 역설, ‘공공안전’의 목적과 ‘개인의 본질적인 권리’ 수호 사이에서 발생하는 역설을 심도 깊게 다루었다. 이를 위해 먼저 19세기 후반 군중심리학에 의해 정의된 사회운동이나 움직임에서 대중에게 낙인을 찍고 위조 불가능한 신원을 부여하는 지문 사회가 일반화되어가는 과정부터 살펴본다. 또한 세계평화나 국가안전을 주장하는 군사기지들이나 CIA, 국가안전보장국 같은 기관이 내세우는 평화라는 허울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밝힌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 들어서 나타난 새로운 감시 체계에 대해서 논평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은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 판옵티콘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이 새로운 감시의 세게에서는 신체적 이동, 금융거래, 커뮤니케이션이 모두 통제된다고 말한다. 독자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발전해온 감시의 역사와 이런 감시를 정당화하고 헤게모니화하는 권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