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에서 혁명까지, 21세기 사이버스페이스 오디세이가 펼쳐지는 곳!
디시인사이드, 그 ‘잉여들의 영토’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디시인사이드라는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충실히 증언하려 하는 책이다. 수정이나 검열을 거치지 않은 날것의 목소리들, 사건이 벌어지던 시기의 디시인사이드를 그대로 캡처한 자료들은 독자들에게 디시라는 장소 자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 이 책은 ‘현실 세계’의 반영도, 어떤 언어를 전달하는 매체도 아닌 ‘사이버스페이스 그 자체’의 논리를 파고든다.
우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나꼼수〉 같은 팟캐스트가 전국적으로 정치적 행동을 만들어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카페나 게시판에서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TV 뉴스나 종이 신문보다 트위터를 통해 얻는 소식을 신뢰한다. 사이버스페이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력을 발휘하는 지금, 이 책이 시도한 작업을 통해 우리는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또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