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조트는 작가라기보다 낭만주의 시대에 동시대인들에게서 명성을 얻고 싶어 하던 신비주의 몽상가였다. 샤를 노디에는 그를 환상소설의 스승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성적이고 명확한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지만 그 줄거리는 환상적이었다. 이미 《미크로메가》와 《백과 흑》에서 볼테르가 그 예를 보여 주었다. 그는 환상문학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일군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랑에 빠진 악마》는 실제와 비실제의 문턱, 사실주의와 낭만주의의 경계야말로 환상문학이 펼쳐지는 지점임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