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경북 안동 출생. 시인, 독서운동가. 2001 ‘작가정신’ 등단. 경북전문대학교 평생교육원부설 ‘독서학교’ 교장 역임. 영주시사회복지관 은빛대학원 ‘수요 詩로 여는 세상’, 한국폴리텍 6대학,동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영주시 YMCA 어머니 독서지도 교실 등에서 독서와 글쓰기 강의. 현재 영주시 100인 독서클럽 ‘휴’ 대표,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원.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시집에서 시인이 구사하는 말들은 참 쉽게 와 닿는다. 그래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내 시는 쉽다”고 아예 단정한다. “너무 깊게 언어의 지층으로 내려가 언어의 살을 파먹지 말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시인이 쉬운 시를 강조하는 것은, 문학 운동의 일선에서 자주 맞닥뜨려온 소통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시인이 쉬운 말의 구조로 시를 드러내야겠다고 여기는 것은 독자와의 소통에 대한 소박한 꿈 때문이다. 이 시집에는 이런 지극한 마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주 쉬운 말로 하는 것 같지만, 그 지극한 태도의 표명 때문에 그의 말이 녹록치 않게 들린다. 이 시집의 중심 말은 ‘따뜻한’이다. 시인이 지향하는 ‘따뜻한’이란 말에는 방구들을 지피는 군불 같은 은근하면서도 행복감을 자아내는 감성이 배어 있다. 그 은근하면서도 행복감을 자아내는 감성은 화르르 타오르는 뜨거움 보다는 더 오래, 더 절실하게 우리를 감싸고 위무한다. 사람은 물론 뭇 존재를 대하는 ‘따뜻함’과 지극한 겸손의 태도는 이 시집을 관통하는 중심 기운이다. 그러면서 이웃들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우리 주위의 모든 존재들과 연대하는 ‘나’의 연민의 힘이 되기도 하다. ‘내’가 그리는 것은 ‘나’와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서로 그리워하는 존재로서의 ‘당신’이며, 그런 면에서 이 시집은 ‘당신’을 그리는 연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