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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
글쓴이
이훤 저
출판사
시인동네
출판일
2018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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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훤

시인. 사진가. 2014년 《문학과의식》에 다섯 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 『양눈잡이』를 썼다. 사진 산문집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를 쓰고 찍었으며, 산문집 『사람의 질감』(2023)을 집필 중이다.

텍스트와 사진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사진학 석사를 마쳤고, 《Home Is Everywhere and Quite Often Nowhere》, 《We Meet in the Past Tense》, 《Tell Them I Said Hello》 등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9년 큐레이터 메리 스탠리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젊은 사진가에 선정되었으며 미국과 한국, 캐나다, 중국, 스코틀랜드 등에서 크고 작은 공동전에 참여했다. 정릉에서 스튜디오 겸 교습소 ‘작업실 두 눈’을 운영 중이다. @__leeHwon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14년 [문학과의식]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를 통해 내밀한 위로를 건네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이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번 새 시집은 시인동네 시인선 100호부터 새롭게 리뉴얼된 표지 디자인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첫 시집이 오랜 외국 생활로 생긴 ‘이방인’의 방 속에서 꺼내온 비밀스러운 언어들의 활주로였다면, 이번 시집은 다시 비행을 마다하지 않는 시인의 언어적 실험과 삶에 대한 성찰들로 이루어져 있다. 친구처럼 다정하게 건네는 말이자 때로는 일상의 풍경을 새로이 받아 적는 말로 기록된 이번 시편의 시차들은 시집 속에 흐르는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시집은 꿈과 현실의 직물로 직조된 따뜻한 외투의 완성이다.

“한 시절을 다 발음하니, 먼 곳이었다 구 년이 지났고 스물하나의 표정을 대부분 잃어버린 청년은 남편이 되었다”(「이민자」)라고 고백하는 시인의 ‘밤’은 아직도 차갑고 빛이 가장 늦게 드는 곳처럼 그려진다. 어쩌면 그곳에서 출발할 수 있는 말들만을 모아 시인은 시를 쓴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을 새롭게 빚어내는 ‘기분, 마음, 생활’의 관찰자로 나서며 시인은 눈빛을 놓치지 않는다. 시에 대한 자기 열망과 자세를 탐구하는 사유가 돋보이며, 이와 동시에 낯설고 새로운 자기 삶의 반경을 천천히 걸어 나간다.

시인의 다양한 활동 가운데 사진가로서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두 편의 시 「한 사람의 밤이 지나가는 광경」과 「구름을 짓는 사람」도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번 시집에는 작품 해설을 수록하지 않았다. 대신 다발적 관계 속에서 시인이 홀로 느껴온 체온을 시에 담아 건넨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그래야 당신과 내가 마저 다 탈 수 있다 그래도 괜찮은 시절이다 누군가의 끝으로 가고 있다”(「그래도 괜찮은」)는 말처럼, 타올라야만 발견할 수 있는 열망이 독자들에게 각별한 온기로 켜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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