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일 년,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나요?
계절을 지나는 바람을 기록한 감성 그림책
4월이면 꽃향기를 가득 실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11월의 바람은 코끝을 차갑게 물들이고요. 한 해는 바람의 발자국으로 가득합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곁에 맴도는 바람을 느낄 수 있지요. 우리는 바람의 방향과 냄새로 계절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일 년은 어떻게 달라지고, 한 달은 무엇으로 나뉘는 걸까요?
『바람과 함께한 일 년』은 계절을 건너는 바람의 여정을 그림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화자인 바람은 연을 띄우거나 배를 밀어 주기도 하고, 꽃잎을 흩날리거나 비구름을 데려 오기도 합니다. 매달 달라지는 바람의 역할을 충실히 묘사하면서도, 그 계절에 즐길 수 있는 풍경들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계절이 바뀌며 달라지는 자연 현상도 함께 다뤘습니다. 한여름을 충실히 보낸 이파리가 떨어지는 장면과 가만히 겨울을 보낸 바람이 봄을 기다리는 부분에서는 괜히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에 놓인 우리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미리 보여주니 말입니다. 이렇듯 복작거리는 세상과 상관없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바람은 우리가 붙들고 있는 걱정과 고민을 이제 놓아 주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