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고 빠른 생사해탈과 열반의 길!
업을 짊어진 채 윤회를 벗어나 극락에서 성불하는 묘법
정토법문은 상근(上根), 중근(中根), 하근(下根) 등 세 가지 근기의 중생에 두루 가피[三根普被]를 주니, 재가불자의 경우 더욱 더 요긴하다. 그 이유는 재가불자들은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어 종(宗: 선종)과 교(敎: 교종)의 법문을 자세히 연구하기란 쉽지 않으며, 오직 이 염불법문만이 가장 이치에 부합하고 근기에 계합[契理契機]하기 때문이다. 착실한 사람이 오로지 염불만 하면 업이 다하고 집착이 비었을 때[業盡情空]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의 본래 면목’과 ‘여래장의 묘한 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의 본체가 전부 드러나며, 임종 시에 반드시 상품(上品)에 오를 수 있다. 혹시라도 근기가 누열(陋劣)하여 업이 다하고 감정이 텅 비지는 못하였을지라도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원력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지송하고 서방정토를 구하는 정성은 반드시 부처님과 감응의 길이 트여[感應道交] 접인(接引)을 받아 업장을 짊어지고 왕생을 할 것이다.
이러한 뜻을 모르고 설사 참선을 하여 그 정수(精髓)를 얻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파하여 마음을 밝힌다 할지라도 만약에 터럭 끝만큼이라도 미혹의 업[惑業]이 남아 있다면 여전히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없다. 어설프게 자신만을 믿고 참선만을 하다가는 오히려 염불하여 서방정토에 업장을 짊어지고[帶業], 왕생한 어리석은 남정네나 아낙들로부터 동정을 받게 된다. 진실한 이익은 대부분 지극히 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얻을 뿐, 크게 총명한 사람들은 도리어 그들의 뒷모습조차 바라볼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총명을 지나치게 믿었기 때문이다. 비록 부처님의 힘(佛力)이 있기는 하나 기대려하지 않고, 기나긴 세월에 윤회를 거듭하며 벗어날 기약이 없으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