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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티를 만난다면
글쓴이
강진 저
출판사
강
출판일
2018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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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진

전남 순천 출신. 건국대 국문학과와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 소설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현대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건조주의보」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너는, 나의 꽃』, 10인 테마소설집 『피크』, 11인 테마소설집 『캣캣캣』, 글쓰기 책 『강진·백승권의 손바닥 자서전 특강』이 있다.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년 서울문화재 단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강진의 두번째 소설집. 2007년 『현대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건조주의보」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강진은 소설집 『너는, 나의 꽃』(2011년)을 펴냈으며,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상실을 감내하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 슬픔과 애도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강진의 이번 소설집에서 인상적인 것은 주제를 환유하는 특유의 상상적 대체물들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하티’를 찾는 여정을 그린 두 단편이 있다. 「당신이 하티를 만난다면」과 「다시 하티를 찾아서」가 그것이다. ‘하티’는 네팔어로 코끼리를 의미한다. 동시에 행방불명된 ‘나’의 동생의 이름(한편 동생은 랭, 혹은 경석이라는 본명을 갖고 있다)이기도 하고, 그를 찾아다니는 ‘나’가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별명이기도 하다. ‘하티’는 이렇게 여러 가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두 소설 속에서 세 가지 의미를 번갈아 넘나드는, 혹은 동시에 점유하는 다채로운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생을 찾아 세계를 떠돌면서 겪는 낭만적인 이야기들은 담고 있는 이 소설들에서 주인공의 시도는 모두 제대로 목적지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실패한다. 그러나 이 두 소설을 감싸는 정조는 상실과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오히려 난데없는 느긋함과 유머로 넘쳐난다.

이 외에도 잃어버린 34번 래트를 통해 기억과 망각이라는 뇌과학의 난제에 도전하는 「래트」, 텔레마케터인 주인공이 현재의 고객이자 과거의 연인인 ‘당신’에게 건네는 목소리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소설 「멸종의 기록」, 주인공의 몸속에 살고 있는 거미를 소설의 서술자로 내세운 「거미, 혹은 어떤……」, 어린 시절 아무런 이유 없이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진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들려주는 「농게」, 노년의 연인이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귀신고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귀신고래 찾아가는 밤」, 룸메이트 타미가 떠나간 후 글쓰기를 시작하며 성장하는 미루의 이야기를 담은 「타미와 미루」등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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