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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에세이 1930~1954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텍스트
출판일
2012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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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나 아렌트

1906년 10월 14일 독일 하노버 근교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보냈는데, 이때 어머니를 통해 유대인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조숙하고 명석했던 그녀는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반항하다 퇴학당했지만, 가정교육과 베를린 대학교 청강을 거쳐 1924년 마부르크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하이데거에게 수학하지만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실존철학자 야스퍼스의 지도 아래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1929)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29년 스테른(Gunter Stern, 1936년 이혼)과 결혼하여 베를린에 정착한다. 이후 아렌트는 정치적 억압과 유대인 박해가 첨차 심해지던 독일에서 시온주의자들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심문을 받은 뒤, 1933년 모든 것을 뒤로하고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했다. 망명 후 발터 벤야민 등 많은 지식인을 만나 유대인 운동을 하던 아렌트는 다시 수용소에 갇혔다가 1940년에, 아렌트는 독일 시인이자 철학자인 하인리히 블뤼허와 결혼했다. 1941년에는 아렌트를 포함하여 2500명 정도 되는 유대계 망명자들에게 불법으로 비자를 발행해 준 미국 외교관 하이램 빙엄 4세의 도움으로 남편과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아렌트는 1951년에 이르러서야 미국 시민권을 얻게 되는데, 1959년에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완전한 교수직에 지명받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경험한 18년간의 무국적자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 주저인 『전체주의의 기원』(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 1951)을 출간하고, 더불어 정치이론가로서 정치현상의 근본적 의미를 밝히는 데 전념하면서 본격적인 정치사상가의 길을 걷는다.

이후 『라헬 바른하겐 : 유대인 여성의 삶』(Rahel Varnhagen : The Life of a Jewish Woman, 1958),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1958), 『과거와 미래 사이』(Between Past and Future, 196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진부성에 대한 보고』(Eichmann in Jerusalem :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 1963), 『혁명론』(On Revolution, 1963),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Men in Dark Times, 1968), 『공화국의 위기』(Crises of the Republic: Lying in Politics, 1969), 『시민적 불복종』(Civil Disobedience, 1969), 『폭력의 세기』(On Violence, 1969) 등 중요 저작들을 연이어 출간한다. 이 가운데 『혁명론』에는 아렌트의 최종적인 '정치' 사상이 담겨 있는데, 그가 1956년 헝가리 혁명을 계기로 혁명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프린스턴 대학 세미나에서 「미국과 혁명정신」이란 주제로 강연한 것을 정리해서 완결지은 것이다. 『혁명론』은 '새로운 시작' 과 자유를 기리는 혁명송이자, 정치학도들에게 다양한 정치적 통찰력을 제공하는 귀중한 교과서로서 의미 있는 저작이다.

아렌트는 1973년 에버딘 대학에서 '정신의 삶―사유'라는 주제로 기퍼드 강의를 요청받은 후 사유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이듬해 '정신의 삶―의지'라는 주제로 다시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 연구를 진행했다. '정신의 삶―판단'이라는 주제로 정신의 삶 3부작의 마지막 연구를 진행하던 중 1975년 12월 심근경색으로 생을 마쳤으며, 남편이 오랫동안 강의한 뉴욕주 허드슨 강 유역 애넌데일(Annandale-on-Hudson, New York)에 있는 바드 대학에 묻혔다. 그녀의 사후 『정신의 삶―사유』와 『정신의 삶―의지』가 1978년 출간되었으며, 완성되지 않은 3부에 해당하는 「판단」 부분은 유고집으로 『칸트 정치철학 강의』라는 제목으로 1982년 출간되었다. 그후 이미 발표된 글들 및 미발표 원고 등을 주제별로 편집하여 『이해에 대한 에세이』(1994), 『책임과 판단』(2003), 『정치의 약속』(2005), 『유대적 저술』(2007), 『문학과 문화에 대한 성찰』(2007) 등이 출간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다양한 평을 받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나 아렌트,
그녀의 에세이를 통해 전체주의와 유산, 정치와 종교의 관계, 철학의 흐름에 대한 해석,
문학과 정치의 관계, 미국의 대외 이미지 등을 알아본 책


변화를 원하는 자유주의자이자 안정을 원하는 보수주의자로서 정당하게 환영받고, 과거에 대한 비현실적인 열망을 품은 사람 혹은 유토피아적 혁명가라고 혹평을 받은 한나 아렌트. 이렇게 아렌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가 이해의 활동, 끝없고 순환적인 정신 활동에 이끌렸고, 그가 그 활동의 원칙적 중요성을 결과보다는 그 활동 자체에 뒀음은 분명하다. 그는 풍부한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새로운 분류를 시도했고,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으며, 전통적 정치시상의 낡은 범주를 변화시켰다.

《이해의 에세이 1930~1954》는 그러한 그의 사고와 철학의 토대가 된 초기 저작 가운데 책으로 편집되지 않은 에세이들 중 역사적 파국에 대한 에세이 40편과 그가 귄터 가우스와 나눈 대담 자료 1편을 모은 책이다. 에세이는 흔히 수필 혹은 보고서라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인데 아렌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문학 형식으로 에세이는 정치적 사건이라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사유의 훈련과 …… 자연적인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해 《이해의 에세이 1930~1954》를 편집한 아렌트의 제자인 제롬 콘은 아렌트의 저작들을 에세이라 칭했다. 이 책은 연대순을 따라 글을 구성했으며 제롬 콘은 한나 아렌트의 생애 가운데 24세부터 48세까지 사고의 발전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 이 같은 구성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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