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에 대한 전설이 주요 소재입니다. 박제상이 인질로 잡혀간 왕자를 구하려고 일본으로 건너가 왕자만 탈출시키고 자신은 사형을 당했어요. 박제상의 부인과 딸은 치술령에 올라가 대마도를 바라보며 남편을 그리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되었죠. 그 후 망부석에서 새가 날아 나와 소년의 동네인 ‘비조’를 몇 바퀴 돌고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이 가진 신화나 전설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치술령에 있는 박제상의 망부석 전설은 저자의 고향에 전해 내려온 전설이예요. 후에 저자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 전설에 동승하였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문화유산인 전설은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그 사실이 몹시 안타까워 망부석을 소재로 한 『하얀 날개의 전설』을 쓰게 되었다고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치술령의 망부석 전설에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인 ‘기다림’이라는 의미가 스며있어요. 이 책을 통해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에 대한 전설이 많이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