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귀감이 될 만한 선학들이 일구어낸 "화이부동의 동아시아학"을 향한 작은 일보로 엮은 것이다. 1장은, 싱가포르 대학의 프라센짓 두아라 교수의 글이다. 두아라는 동아시아 삼국의 사례를 통해 민족주의가 도입되고 유지 유지, 확대, 변모 되는 과정과 다양한 양상들을 검토하고 있다. 2장을 집필한 이성시 교수는 20세기 초 민족주의가 도입되면서 동아시아 삼국에서 민족을 토대로 한 역사만들기가 어떤 연결 고리 속에서 진행되었는지를 분석한다. 3장은 캘리포니아 대학 - 어바인에서 펜실베니아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유진Y.박 교수의 글이다. 한국 전근대사 연구자로, 현재까지의 연구 못지않게 앞으로 구미의 전근대 한국학을 주도할 기대주다.
4장은 주역과 시경의 연관성을 제시한 기발한 연구다. 쇼우네시는 주역의 점사가 시경과 같은 시의 언어를 취한 것이고, 마찬가지로 자연의 이미지들이 등장하는 시경의 많은 시들 역시 점복을 위해 그러한 이미지들을 활용한 주역 점사의 양상을 띠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5장은 리펑 교수가 청동기 명문을 토대로 청동기 명문의 기능에 대해 검토 하였고, 6장은 서주 후기의 려/선왕 시기 청동기들만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