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도대체 왜?
10대라서 더욱 불안한 우리
그리스 신화에 ‘불안의 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안의 신이 진흙덩이로 인간을 만들고 제우스신이 생명을 불어넣어 서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이에 지혜의 신이 “살아서는 불안의 신이 지배하고 죽어서는 영혼은 영원한 것이니 제우스가 관리하라”는 결론을 내린다. 우리 인간이 ‘불안’과 함께 평생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신화 속의 이야기이지만 그럴싸하다.
‘불안’이라는 단어만큼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으며 솔깃하게 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불안에서 어떤 사람도 놓여날 수 없다. 다만, 불안이라는 감정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10대들의 건강한 자아 쌓기’를 위한 마리i 마음상자 시리즈. 그 두 번째인 이 책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10대의 불안에 대해서 다룬다. 전작인 『진짜 나를 만나는 혼란상자』에서는 인생의 뿌리와도 같은 ‘정체성 세우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10대들의 불안 심리’에 주목했다. 선생님들은 ‘비합리적 신념’ ‘자동적 사고’ 등의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학교에서 만나는 10대의 다양한 불안 심리를 들여다보았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왜 생기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까?’
‘10대라서 더욱 크게 느끼는 불안의 특징은 무엇이고,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10대들의 주요 불안 요소인 시험, 성적, 가족, 친구, 이성, 외모, 미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며 불안의 실체, 원인, 나름의 탈출 방법을 제시한다.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직접 조사한 ‘10대의 불안 요소’도 재미있다. 여학생은 ‘친구관계, 외모, 성적, 미래, 휴대폰, 흑역사’ 순이었다면, 남학생은 ‘시험, 미래, 엄마, 친구, 게임, 연애’ 순으로 나왔다. 무엇보다 남학생에게 ‘엄마’가 상당한 불안 요소라는 사실은 놀랍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불안이라는 감정이 위험한 것은 불안하기 때문이 아니라 ‘불안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