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는 1909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935년 일본 도쿄의 릿쿄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다 1936년 극예술연구회 현상 희곡상에 「길」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그후 196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희곡의 발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면서 희곡을 문학장의 중심부에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김진수가 보여준 희곡 및 평론, 교육자로서의 활동은 스펙트럼이 넓고 깊다. 그러므로 30여 년에 걸친 그의 작가 세계와 작품, 평론 세계까지 좀더 세밀하게 검토해 문학사적 평가를 재고해볼 필요성이 있다. 무엇보다 희곡 작품에만 국한된 기존의 문학적 평가에서 벗어나 그의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과 해석을 통해 그가 연극의 발전을 위해 투신한 지성이자, 지금도 연극계에서 유의미한 존재라는 점을 다각도에서 규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