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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빈처
글쓴이
현진건 저
출판사
네버엔딩스토리
출판일
201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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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현진건

호는 빙허(憑虛). 일제 당시 현실을 아이러니적 수법으로 고발하고 역사소설로 민족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소설가. 1900년 8월 8일 대구에서 대구 우체국장이었던 경운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호는 빙허(憑虛)다.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뒤, 1912년 일본 세이조중학에 입학, 1915년 이순득과 혼인했다. 1918년에는 상하이에 있는 둘째 형을 찾아갔고, 그곳의 호강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귀국한다. 일본 도쿄[東京] 독일어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上海] 외국어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20년 [개벽]에 단편소설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이 작품은 신교육을 받은 두 남녀의 사랑이 봉건적인 관습 앞에 가로막히는 사연을 그렸다. 문단으로부터 그다지 긍정적인 평을 받지 못했으나 1921년 「빈처」를 발표하면서부터 작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현진건이 활동한 시대는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이자 일제 강점기였다. 그는 식민 지배 아래 핍박받는 우리 민족의 수난상과 사회 하층민의 빈곤의 참상을 폭로하고 고발했다. 현진건은 일제에 대한 끈질긴 저항과 강렬한 민족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로서, 서양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맞닥뜨린 새로운 시대의 모순에 비판적인 의식을 유지했다.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일할 때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살 보도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간 복역했다. 신문사를 떠나 양계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불우한 시기를 보낸다. 그 뒤 동아일보에 『무영탑』을 시작으로 장편 역사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흑치상지』의 연재가 중단되고, 『조선의 얼골』 또한 금서처분을 받는 수난을 당했으며, 1943년 4월 25일 연재 중이던 마지막 작품 『선화공주』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술을 아니 마실 수 없게 만들었던 세상을 떠나고 만다.

대표작은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과 장편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현진건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한국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된다.

책 소개

분야어린이
현진건은 1920년대에 주로 활동한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사실주의 작가로, '시간과 장소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문학이야말로 현실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어두웠던 시대인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며 보고 겪은 비참한 현실을 사실 그대로 순도 높은 어둠으로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현진건의 대표작인 『운수 좋은 날』은 어린이들에게 결말이 주는 충격으로 머리가 울리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열흘 동안이나 돈 구경도 못한 김첨지에게 모처럼의 행운이 잇따라 찾아들지만 이처럼 운수 좋은 날, 그를 맞이하는 것은 결국 병든 아내의 죽음입니다. 작은 희망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짓밟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던 가슴 속 울분을 터뜨리게 됩니다.

네버엔딩스토리에서 선보이는 『운수 좋은 날 빈처』에는 사실주의 작가 현진건의 작품 8편이 실려있습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오랫동안 실린 친숙한 작품을 포함한 그의 대표작들을 모았습니다. 현진건의 작품을 읽다 보면 암울한 현실에 가슴이 묵직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직 돈만을 추구하는 요즘의 세태 속에서 어느 정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가 우리에게 남긴 가슴 아픈 현실을 결코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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