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쓰고 있었네.”
“네, 당연하죠. 엘미나가 준 건데.”
마르크가 내민 은시계를 만진 순간. 엘미나는 ‘있을 리가 없는 풍경’―푸르른 초원 속, 아직 신기루가 아니었던 시절의 발렌슈타인가의 정원에 홀로 서 있었다.
“…요람에 갇힌 건가?”
그것은 ‘아르스 마그나’가 ‘정배의 공주’를 위해 보여준 세상. 혹은 ‘정배의 공주’가 ‘아르스 마그나’를 위해 꾸는 꿈….
신비한 시간의 틈새에 빠진 엘미나가 돌이켜보는, 충실한 집사 일행과 함께 보낸 아름다운 나날의 파편들. 추억은 엘미나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