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히달고의 『정보의 진화』가 문학동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MIT 미디어예술및과학학부에서 강의하며 MIT 미디어랩의 매크로 커넥션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현대 사회의 복잡성에 관해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히달고는 이 책에서 자연과 사회에서 정보의 성장을 돕는 메커니즘을 추적해 물리적 질서와 경제성장의 근원을 탐구하며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자문한다. 그리고 그 해답이 바로 늘어나는 정보에 따른 사회 질서의 진화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대체 경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을까? 그것은 어떻게 성장하며, 왜 일부 지역에서만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일까? 그동안 경제학자들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회계학, 심리학, 제도학, 지리학 등 여러 학문을 섭렵하며 파고들었다. 그러나 히달고는 경제복잡성을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는 늘어나는 정보의 성장원리를 이해해야 비로소 경제성장도 이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