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의 저자 귄터 그라스는 20세기 마지막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의 양심을 대변하는 실천적 지식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양철북』은 다양한 아이러니와 복잡하고 어려운 비유로 독일이 저지른 악행을 스스로 비판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특징입니다. 귄터 그라스가 스스로의 과오와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을 『양철북』에 쏟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