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인구 6만의 작은 도시에 벤츠를 모는 심씨형제가 발을 디딘다. 형인 심상문은 군수선거에 출마해 “용진마트”라는 거대한 비즈니스를 내세워 군수에 당선되고 동생인 심상만은 용진마트의 대표가 되어 사업을 꾸린다. 사람들은 낙후된 도시에 들어서는 용진마트에 큰 기대를 하고 용진마트는 그 기대를 충족시킨다. 하지만 거대한 용진마트는 서서히 작은 도시의 모든 소비를 독식하게 되고 이익을 위해 갑의 입장에서 작은 을을 착취하기 시작하는데…….
“맞습니다. 자본주의니까요. 돈이 참 좋습니다. 돈만 많으면 모든 게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도리 상 굶어죽도록 밥그릇을 뺏는 건 자본주의고 자유주의고 간에 가책을 느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게 바로 누와르」는 대한민국의 정경계의 유착과 대기업의 이기심. 을에 대한 갑의 착취와 불공정거래, 그리고 불합리한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우리들을 해악적으로 그리고 있다. 소설속의 용진마트는 현실에서의 SSM의 명과 암을 비추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