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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마노, 달의 여행
글쓴이
나서영 저
출판사
심심
출판일
2012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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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젊은 작가를 대표하는 소설가 나서영이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꿈에 대한 이야기,
달을 통해서 생각하는 마음속에 묻힌 꿈의 이야기, 행복으로의 가장 가까운 이야기.


거대한 숲 안에 살고 있는 모르민족은 숲 속의 터전이 세상의 전부라 믿었다.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누구도 숲의 바깥을 궁금해 하지 않고 숲의 바깥역시 안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무릎을 기어오른 어린 알로마노는 달의 이야기를 졸랐다.

“귀여운 손자 알로마노야, 밤하늘의 달은 너무 높아 오르기 힘든 아르토스산 꼭대기에서 떠오른단다. 아르토스산이 얼마나 높으냐면 저기 솜사탕 같은 구름들도 아르토스산의 꼭대기를 본 적이 없단다. 그러나 제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한 걸음 한 걸음 포기하지 않고 오른다면 못 오르겠느냐? 그렇단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아르토스산을 올라 정상을 차지했단다.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의 움푹 파인 상처가 너의 눈에도 똑똑히 보일 거란다. 그게 바로 사람들이 달에 갔다는 증거란다.”

어린 알로마노는 배시시 웃었다. "그럼 제가 이다음에 커서 달에 가겠어요. 아르토스산을 올라 달을 만질 거예요!" 알로마노는 달을 향해 나아가는 자신을 상상했다. 아르토스산을 올라 달에 손을 내미는 모습은 반드시 이루어질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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