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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꽃은 피듯이
글쓴이
노신화 저
출판사
포레스트북스
출판일
2018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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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노신화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누군가 전공을 물으면 ‘노신화 연구’라고 말하곤 한다. 취미로 ‘생각하기’를 꼽을 정도로 머릿속이 바쁘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특히 궁금해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세상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이다.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사람들의 마음이 사랑을 바탕으로 한 온기로 채워진다면,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숱한 문제들도 해결되리라 믿고 있다. 평소에는 부드러움의 대표주자 같은 사람이지만, 세상을 위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단단함을 보인다. 17년간 몸담았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한국어 교사가 된 것도, 매일같이 두 아들을 꿈나라로 보내고 나면 깊은 새벽까지 글을 쓰는 것도 그 이유다. 오늘도 나,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가족’, ‘행복’, ‘건강’을 응원한다.
저서 『비가 와도 꽃은 피듯이』은 말기 암 치매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76일을 기록한 딸의 일기다. 살가운 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바쁜 일상이 갈라놓은 자연스러운 거리였을 뿐. 언저리로 밀려났던 아빠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 때문이었다. 말기 암 선고, 되돌릴 수 없는 병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한 기억만 심어 주려고, 아빠를 눈 안에 담고 또 담았다. 부디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랐다. 참 무심한 딸이었다. 남의 경조사는 살뜰하게 챙기면서 아빠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남의 얘기는 궁금해하면서도 아빠가 살아온 날들에는 아는 바가 없었다. 누군가 나로 인해 받았을 상처에는 민감했으면서 정작 나 자신이 아빠에게 준 상처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시한부 선고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몰랐던 아빠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76일이란 시간은 절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삶을 살아갈 딸에게 아빠가 남긴,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아빠의 죽음 이후 17년간 몸담았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현재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되어 주는 삶을 살고자 한다. 아빠가 지어 준 이름처럼 기적 같은 ‘신화’를 꿈꾸며.

책 소개

분야에세이
“아빠를 살릴 수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빠를 사랑하는 일뿐이다.”

사라질 아빠와 살아갈 딸의 마지막 76일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이 치매 증상을 보이거나 암 판정을 받는다면? 충격과 슬픔에 빠져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오히려 인생의 빛나는 축복이자 선물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말기 암 치매 아빠와의 마지막 76일을 담은 에세이『비가 와도 꽃은 피듯이』를 쓴 노신화 작가다.

살가운 딸이 아닌 탓에 아빠와 무관한 날들을 살아온 그녀는 갑작스럽게 아빠의 시한부 선고를 통보받았다. 병원에서조차 포기한 삶, 아빠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저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만 하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그녀와 가족은 비바람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길을 택했다. 덕분에 아빠는 가느다란 실리콘 관에 의지하며 삶을 희미하게 이어가는 순간에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그 모습에서 그녀는 새로운 희망과 살아갈 힘을 얻었다.

‘치매나 암에 걸리면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세간의 편견을 뒤집는 이들의 이야기는 KBS [아침마당]에도 소개되어 출연자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방송 당시 전국의 수많은 치매, 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질병이 가족의 갈등과 붕괴가 아닌 치유와 사랑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주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은 언제나 햇빛 찬란한 나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갑자기 불어닥치는 슬픔 속에도 흔들리며 계속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살아가게 만드는 그 힘의 원천은 바로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다. 이 책은 ‘아빠의 시한부 선고’라는 절망의 비바람에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싱그럽게 피어난 가족의 진한 사랑을 통해, 잊고 있던 내 가족의 삶과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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