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 서둘러.”
사쿠의 손을 잡고 달리는 건 이나바 시로.
길고 투명한 실크 같은 머리칼을 가진 미소녀다. 말수가 적은 시로의 머리에는 부드러워 보이는 롭이어가 있었다.
이곳은 시로 같은 ‘신인’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세계. 그런 세계에서 사쿠의 집안은 다른 가문과 항쟁을 벌이고 있었다. 동료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로와 함께 싸우는 사쿠. 그런 둘에게 교활한 덫이 다가오는 와중에, 소꿉친구나 같은 반 친구, 다른 가문의 소녀들 사이에서는 사쿠를 둘러싼 견제&배틀도 발발한다-!!
“괜찮으면 여름 방학에 나와―”
“사쿠를 좋아해요.”
달이 일렁이는 밤- 피로 물든 신들이 새하얀 신인을 붉게 물들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