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년』은 1915년 9월 15일 천두슈가 상하이에서 창간한 잡지이다. 당시는 위안스카이가 복벽을 도모하며 국회를 훼손시키고 악법을 만드는 등 역사의 역행을 보여주는 암울한 시기였다. 특히 출판ㆍ집회ㆍ언론의 자유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정치상황에서 『신청년』은 사상문화운동의 기치를 들고 나와 청년들에게 사회개혁의 역사적 주체임을 각성시키는 한편, 공교(孔敎)로 대표되는 전통사상과 그에 기반한 중국의 정치체제ㆍ사회제도를 비판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신청년의 신문학론』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과 한길사가 함께 펴내고 있는 고전번역 및 주해 사업인 문명텍스트 시리즈 제 10권으로, 『신청년』이 5ㆍ4신문화운동과 문학혁명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1916~21년 사이 지면에 발표된 글 가운데 문학개혁 논의와 관련된 39편을 선별하여 번역하고 주석과 해제를 달았다. 관련 자료 번역이 단 몇 편에 그치는 국내 실정을 볼 때, 5ㆍ4운동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폭넓은 인식의 스펙트럼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국 신문학과 그 현대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접근방법을 제공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