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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멀리 갈 수 있는 배
글쓴이
무라타 사야카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출판일
2018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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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무라타 사야카

1979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났다. 다마가와대학교 문학부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는 곳에 가보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수유(授乳)》를 통해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9년 《은색의 노래》로 31회 노마문예신인상을, 2013년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으로 26회 미시마유키오상을 받았다. 2016년 《편의점 인간》이 시대의 초상을 독특하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고,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무라타 사야카 신드롬을 일으켜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소설은 내 신앙이자 계속될 실험”이라는 신념으로, 규격화된 삶을 강요하는 사회를 날카롭게 찌르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문체를 통해 정상성 바깥의 이질적인 존재들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써왔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소설 《지구별 인간》 《멀리 갈 수 있는 배》 《살인출산》 《소멸세계》, 에세이 《아 난 이런 어른이 될 운명이었던가》,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 쓴 앤솔러지 《절연》 등이 있다.《신앙》은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환기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 지구라는 사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우리가 암묵적으로 믿어온 것들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집으로, 단편소설 여섯 편과 에세이 두 편이 담겨 있다. 표제작 〈신앙〉은 2020년 셜리잭슨상 단편소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무라타 사야카가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

일본 3대 문학상을 휩쓴 ‘크레이지’ 사야카
『편의점 인간』 작가의 또 하나의 문제작

남장을 하는 리호.
여성성에 집착하는 츠바키.
물체 감각으로 살아가는 치카코.
3인이 탑승한 보이지 않는 배.

‘섹슈얼리티’라는 이름의 바다를 표류하는 세 여자 이야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프리터 리호는 섹스가 괴롭다. 어쩌면 자신은 남자가 아닐까, 아니면 성별 없는 섹스를 할 순 없을까 생각한 끝에 남장을 시도한다. 그런 리호의 모호한 태도를 비난하는 어른 여자 츠바키는 어두운 밤에도 선크림을 발라가며 자신의 몸을 정성스럽게 ‘케어’한다. 그 어느 쪽도 공감하지 못하는 치카코는 남자와 자도 인간으로서의 육체적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 어디에도 들어맞지 않는 이들의 성(性)은 어디로 다다르게 될까.

“나는 여자를 좋아하는지도 몰라.”
열아홉 살 리호는 남자처럼 행동하며 사내들과 어울리는 한편, 좋아하는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이 고통스럽다. 자신이 여자를 좋아하는지 남자를 좋아하는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본격적으로 성별을 찾기 위한 실험의 장소를 독서실로 정했다. 아는 사람 눈을 피해서 간 독서실인데 첫날부터 아는 사람 발견. 레스토랑 단골손님인 츠바키가 거기 있을 줄이야. 졸지에 옥상까지 따라 올라가 밥까지 같이 먹어버린 리호. 여기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을까?

“밤에도 자외선은 있거든.”
츠바키는 어려서부터 줄곧 인기가 많은 미모의 삼십 대 직장 여성이다. 한밤중에도 선크림을 바를 만큼 자신의 여성성을 소중히 한다. 여자라는 과목의 시험이 있다면 우등생이 되었을 츠바키는 이런저런 자격증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비서 검정시험을 목표로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천상 여자 사람 츠바키는 독서실에서 만난 유사 남자 리호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럼 우선 섹스를 해 보고 나서 결정하면 안 될까요?”
자신을 별의 한 조각이라 여기는 우주적 세계관의 소유자 치카코. 인간이 아닌 물체로서 모든 것을 감각한다. 독서실은 그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늦게까지 있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알게 된 남자가 고백을 해왔다. 그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각자의 고민을 안은 채 세 명의 여자가 독서실 옥상에서 나누는 ‘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이다. 밤에만 보이고 밤에만 들리는 낮고 어두운 이야기. 마치 접혀 있거나 찢긴 페이지처럼 마음 깊이 숨겨져 있던 이야기 말이다.” -소설가 백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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