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연예기획자가 있었다. 바로 별감이다. 별감은 예인들을 휘하에 두고 연회 행사를 기획하고, 놀이판을 짰던 사람들의 직책을 말한다. 따라서 별감은 최근 들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신 한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K-POP 열풍의 주역인 대한민국 연예기획자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는 별감뿐만 아니라 노래를 잘 부르는 가기歌妓와 가객歌客, 가야금을 잘 타는 금기琴妓, 거문고의 명인 금객琴客을 포함한 예인들과 광대, 재주꾼 등 조선시대에 살았던, 아웃사이더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또한 저자는 살수와 무인을 등장시켜 무협적인 요소와 추리적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소설에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 넣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여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