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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보러 간다
글쓴이
이지형 저
출판사
예담
출판일
2012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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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지형

밤하늘 별들이 흐릿해진 뒤로는 운명을 믿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도 세상엔 암시와 탄식이 넘쳐나고, 운명에 관한 이론들은 건재하다. 은밀한 법칙과 강렬한 단언 이면의 풍경이 궁금해 그들의 속내를 오랫동안 탐색해 왔다. 《마흔에 시작하는 30일 주역》, 《강호인문학》, 《꼬마 달마의 마음수업》, 《저 산은 내게》를 썼다. 학술지 〈스켑틱〉에 「음양오행이라는 거대한 농담, 위험한 농담」(6호), 「주역을 믿어선 안 되는 7가지 이유」(20호)를 게재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조선일보〉에서 학술 기자로 일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미학을 공부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사주점으로 풀어보는 인생살이와 그 고달픔에 보내는 위로

‘사주점’을 소재로 한 심리 치유 에세이라니, 낯설지만 동시에 흥미롭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점占을 아줌마들이나 좋아하는 미신쯤으로 여겼다. 그런데 요즘은 연말연시에 재미삼아 보는 토정비결과 인터넷 사주풀이에서부터 젊은이들이 붐비는 까페에서 흔히 보이는 타로점에 이르기까지 점 보는 풍경이 제법 흔해졌다.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는 제목이나 책 모양에서는 여성들이 많이 보는 소설책 같은데, 내용은 주역과 사주를 활용한 인생 지혜서에 가깝다. 역설적이게도 이 책에 대해 더 믿음이 가는 것은 저자가 그 분야 전문가라기보다 오히려 가장 세속적인 곳, 언론사와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이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일면 부조화스럽기는 하지만, 어쩌면 새로운 형태의 심리 에세이가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도 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 ‘길 위의 철학, 점에게 말 걸기’는 천년 이상 당대의 천재들에 의해 체계화되어 온 주역과 사주, 그리고 오행의 원리를 쉽고도 흥미롭게 풀어 썼다. 또 ‘점’과 인생을 연관 지어 ‘인생의 굴곡과 사계절’을 이야기하면서 점의 효용과 가치를 말한다. 점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2부 ‘불안한 마음 치유하는 점의 위로’는 본격적인 에세이다. 앞서 1부에서 점과 친해졌다면, 이제 2부에서는 그 점이 나를 위로한다. 비로소 내 이야기처럼 구절구절 가슴에 와 닿는다. 현재의 삶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그 삶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해주어 그 시간을 지혜롭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괴로움, 필요 이상의 욕망과 조바심, 체념과 좌절 등등,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마음들과 제대로 마주봄으로써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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