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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글쓴이
엄은희 저
출판사
따비
출판일
2018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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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엄은희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 학사(2000년)와 환경교육학 석사(2002년)를 마치고, 2008년에 동대학원에서 다국적기업에 의한 필리핀의 광산개발과 그에 저항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지리/환경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주제는 동남아의 환경문제, 도시화, 국제개발협력, 해외 한인기업과 한인사회 등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원 및 아시아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공정무역 생산자의 조직화와 국제적 관계망: 필리핀 마스코바도 생산자 조직을 사례로”, “메콩의 에너지 경관: 메콩 지역 수력 경로의 형성과 변화”, “재외동포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역동: 416자카르타 촛불행동의 활동을 중심으로”(공저) 등이 있고,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말레이 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공저), 『개발도상국과 국제개발』(공역),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설탕으로 쌓아올려진 나라, 필리핀
필리핀 설탕사史이자 설탕으로 본 필리핀사,
그리고 필리핀 설탕을 둘러싼 공정무역사

『대한민국 치킨展』, 『라멘의 사회생활』에 이어 ‘따비음식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이번엔 필리핀 설탕 이야기다. ‘음식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사람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자’ 하는 시리즈 기획 의도답게, 비단 필리핀 ‘설탕’ 이야기만이 아니라 ‘필리핀’ 설탕 이야기이며, 또한 필리핀 설탕을 둘러싼 공정무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렇다면 질문. 한국에 치킨, 일본에 라멘이야 너무나도 분명한 연결고리가 보이지만, 하고많은 것 중에 하필 설탕을 통해 필리핀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까?

물론이다. 설탕은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가장 자주 먹는 것 중 하나다. 그럼에도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아)열대 기후가 필요하다. 이는 다시 말해 사탕수수 재배지이자 설탕 생산지가 일정한 지역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설탕을 대체할 각종 감미료가 개발된 지금과 달리) 한정된 생산지에서 가능한 한 많은 설탕을 생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설탕의 역사는 세계의 착취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리핀은 사탕수수 재배지이자 설탕 생산지, 식민 지배로 착취당한 나라이자 그렇게 생산된 설탕으로 쌓아올려진 나라였다. 설탕을 통해 필리핀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필리핀의 기후, 지형, 산업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다. 필리핀의 근현대사 전체가 설탕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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