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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우리 소풍 간다
글쓴이
백민석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01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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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백민석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문학과 사회』여름호에 「내가 사랑한 캔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가장 낯설고 또렷한 시선과 문체로 1990년대 한국문학계의 독보적인 흐름이었던 그는 10년간의 침묵을 깨트리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며 오래도록 그를 기다려온 독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대표작으로 소설집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수림』, 『혀끝의 남자』,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내가 사랑한 캔디/불쌍한 꼬마 한스』, 『목화밭 엽기전』, 『러셔』, 『죽은 올빼미 농장』, 『공포의 세기』, 『해피 아포칼립스!』, 『교양과 광기의 일기』, 『버스킹』, 『플라스틱맨』 등이 있다. 에세이 『리플릿』, 『아바나의 시민들』, 『러시아의 시민들』, 『헤밍웨이: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를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설가 백민석의 첫 책이자
창작의 뿌리가 되었던 1990년대 문제작


1980년대 무허가 판자촌에서 유년을 보낸 이십대들의 살풍경한 성장 과정과 깊고 우울한 내면을 그린 장편소설. 소설 속 달동네의 아이들은 학교 뒤편 굴 안에서 웅크려 있거나, 좀도둑질을 하거나 혹은 삼청교육대로 끌려가는 동네 사람들을 구경하며 자란다. 한편 당시는 흑백TV가 컬러TV로 바뀐 해로 어두운 무허가 판자촌에서 컬러TV의 화려한 만화영화는 아이들에게 도망치고 싶은 환상의 세계였다. 아이들은 서로를 ’딱따구리‘나 ’박스바니‘처럼 만화 주인공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어른이 된 뒤에도 이들이 그리워하는 유일한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우유병 속의 유리구슬 등 무엇으로든 소리를 낼 수 있는 물건들로 ’화음‘의 아름다움을 일깨줘주려 애썼던 음악 선생뿐이다. 하지만 그 또한 학교에 오래 머물 수 없었다.

이 책은 장편소설이지만 각 장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지는 않으며, 장별로 모두 두 개의 서사가 평행으로 진행된다. 이 두 서사의 관계는 암시적으로 제시되다가 마지막 장에서 결합한다. 소설의 하나는 딱따구리들의 극도로 끔찍하고 잔혹한 폭행 장면으로 이루어지고, 다른 서사는 K와 그의 연인 희, 그리고 그의 어린 시절 친구들에 대한 서사다. 후자의 서사는 유년 당시 K와 그의 친구들 사이에 대단히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음이 서사를 통해 암시되며 결말에서 이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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