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본건축을 응시하는가?
우리는 얼마나 냉철한 시선으로 그들을 통해 우리를 비춰보는가?
일본건축을 장구한 시간의 틀에서 살피는 이 책은, 지금의 우리건축을 대면케 하는 거울이다. 우리건축이 한사코 붙잡고자 애썼으나 끝내 붙잡지 못한,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 그것뿐 아니라 그리했던 기억마저 망각한 우리건축의 빈 구멍을 다시 응시하게 하는 거울이다. 그리고서 뼈아프게 자문케 한다. 우리건축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 최우용은 단 하나 바로 그 질문을 지금 여기 소생시키기 위해, 일본건축이 발원한 지점부터 지금 여기에 이르는 긴 역사적 궤도를 개관하는데,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일본 현대 건축가들이 밟아온 일종의 자아성장의 길이다.
─이종건(건축평론가)
관계 맺기에 집중하며 인간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건축 이야기를 담은 『다시, 관계의 집으로』, 변방에 자립해 있는 자존의 집들을 기록한 『변방의 집 창조의 공간』이라는 책을 펴내며 우리 주변의 잘 보이지 않는 건축의 이면을 살피는 노력을 해온 저자 최우용이 이번에는 ‘일본건축’을 주제로 한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