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2017년 『미래시학』으로 등단.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대 관장, 안산시청 주민생활국장과 안산환경재단 초대본부장을 역임하였고,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였다. 시집 『계단 끝에 달이 뜨네』, 『소반』, 『붉은 찔레꽃』, 『가을 벚꽃』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시 쓰기는 “영혼을 소생시키는 호흡”과 다름없다. 작품은 시인을 대변하기에 시를 쓰지 못하면 힘을 잃는다. 시인은 자신만의 독창성을 지니기 위해 관습적인 관점이나 인식 체계를 벗어난 “뉴 패러다임”을 꿈꾼다. 이 방법은 다수의 틈에서 기억되기 위한, 망각에 대한 “치열한 저항”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집중하며 어떤 방식으로 “시의 골수”를 채취할 것인가. 공감대를 형성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시인에게 주어진 숙제이기에 생각 밖의 것들을 생각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일반적인 사고의 테두리를 벗어나 뜻밖의 것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탐색하고 기록한 다양한 체험은 압축이라는 ‘도큐먼트’로 편집된다. 시인이 주관적인 시점으로 재구성한 가공의 공간은 현실의 공간과 오버랩되며 “상상의 공간”으로 변용된다. 상상력은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열망에서 출발한다. 독자는 타인의 기억 속으로 초대되고 가상세계에서 그곳에서 낯익거나, 낯선 무수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때로는 마무리를 생략함으로 독자가 여백을 상상으로 채울 수 있도록 이미지만 남긴다. 정답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그 이미지 속에 담긴 의미를 되묻는다. 이미지는 그 자체로 여러 개의 의미가 되기에 굳이 하나의 답을 고집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