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역사 왜곡에 반대하는 일본 지식인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한중일 3국의 관계망 속에서 일본의 위치를 기술한 역사 교양서이다. 동아시아가 형성되는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동아시아 국가들이 맞물리는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 속에서 일본이 어떤 태도를 지녀왔고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가에 주목한다.
명백히 존재했던 역사적 과오는 진실을 밝히고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식민지 조선에 대한 황민화 정책과 창씨개명, 강제 징용과 위안부 차출, 남경(난징)대학살 등 일본이 저지른 만행들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기존의 일본 공민교과서나 우익단체에서 발행한 ‘역사교과서’와 달리 일본에 의한 조선 침략을 ‘출병’이 아니라 ‘침략’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한일 합방이 일본의 제국 팽창주의적 의도로 이루어진 비합법적인 일임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