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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사랑에 빠지기 전에
글쓴이
라즈 채스트 저/김민수 역
출판사
클
출판일
2019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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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맨해튼에 관한 엉뚱하고 재미나고 뭉클한 가이드북
토박이 만화가가 뉴욕과 뉴요커들에게 전하는 러브레터


『뉴요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뉴욕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만화가 라즈 채스트가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뉴욕, 그중에서도 맨해튼을 소개하는 책. 전작 『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 돼?』에서 보여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뉴욕의 수천 가지 표정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담아냈다.

『뉴욕과 사랑에 빠지기 전에』는 뉴욕에서 대학생활을 하게 된 딸을 위해 “맨해튼에게 내 아이를 소개시켜주고 싶어” 만든 작은 책자 ‘뉴욕 초보 수첩’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에는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언급도 없고 잘나가는 맛집이나 쇼핑가 소개도 없다. 하지만 맨해튼 내부의 기본적인 배치가 어떤지, 주소 체계는 어떻게 돼 있고, ‘크로스 스트리트’란 건 무엇인지, 가볼 만한 박물관과 공원은 어디인지, 지하철과 택시는 어떻게 타는지 등 저자가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실용적인 정보들은 뉴욕으로 초대하는 현지인의 안내처럼 다정하고 세심하다.

딸이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지길 바라며 만든 책인 만큼,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뉴욕을 잘 알고 많이 좋아하는 사람만이 귀띔해줄 만한 자질구레하지만 재미 넘치고, 엉뚱하지만 뭉클한 ‘뉴욕 이야기’들이다. 라즈 채스트는 보고 들을 거리가 너무 많아 “자동차가 오히려 짐스러운” 이 도시를 거리마다 누비며 맨해튼 활용법을 전수해준다. 관광 극성수기에도 혼자가 될 수 있는 박물관, 의외로 “아늑함”이 느껴지는 고층 건물들 밑, 일단 가보면 “인간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갖게 해주는 공원 등은 저자의 독특한 취향으로 추천하는 뉴욕의 또 다른 모습이다. “9천억 가지 리본”을 파는 가게, “철이 다섯 번은 바뀐 듯한 옷”만 파는 가게, 고대 유물처럼 진척 없는 공사장, 소화전의 “왕중왕”, 바닥의 껌자국, 지저분한 비둘기 떼, 바람에 날려 비닐봉지가 걸린 나무들까지 흥미롭고 친근하게 묘사한 그림에서는 뉴욕의 모든 것을 깊이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진다.

이 책 『뉴욕과 사랑에 빠지기 전에』는 저자 라즈 채스트에게 “이제껏 살면서 소속감을 느끼는 유일한 곳”이자 “내가 속해 있지 않다는 느낌을 가장 덜 받는 곳”인 고향 뉴욕에 관한 애틋한 안내서인 동시에, “여전히 이곳에 살”면서 이 도시를 변화시켜온 뉴요커들에게 바치는 코끝 찡한 러브레터이다. 뉴욕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겐 호기심과 설렘을, 뉴욕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겐 훈훈한 공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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