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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모범생
글쓴이
박서진 글
출판사
라임
출판일
2019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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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시험이 사라진 학교에 불어닥친 ‘불안’이라는 후폭풍!

아직도 시험에 관한 악몽에 시달리곤 하는 어른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몇 해 전부터 전국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로 불리던 일제식 지필 평가가 폐지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 풀이 실력으로 점수를 내고 등수를 매기는 대신, 학생 개인의 학업 성취도와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가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 서열화를 막고자 하는 취지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느낄 불안과 혼란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학교와 선생님의 재량, 또는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아이들의 학업 수준이 들쭉날쭉해지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모범생』은 이처럼 시험이 사라진 학교의 현실을 우리나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지어 풍자적으로 그린 동화입니다. 아이의 성적을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해하는 부모들의 걱정, 중·고등학교와 대입 등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시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담임 선생님의 교육관, 아이들에게는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뛰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장 선생님의 철학 등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어른들의 요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지요.

아이들은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마련된 ‘메트로놈’이라는 박자기의 빠른 속도감에 짓눌려 점점 생기를 잃어 가고 흡사 공부하는 기계처럼 변해 갑니다. 이를 통해 어른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강박 증세를 조금 과장되게 보여 줌으로써, 이러한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넌지시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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