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대 봐! 네가 나와 헤어지고 싶은 10가지 이유!”
12살 소녀, 오슬로의 빛나는 첫 이별 이야기
노란상상의 신간 『네가 뭐라건, 이별 반사!』는 이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친구들, 또 이별을 경험해 본 친구들 모두를 위한 책입니다. 산영 초등학교 인기 남 백민준의 여자 친구 오슬로. 슬로는 여자아이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눈에 받는 신데렐라였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매일매일 전화 통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으며, 여느 커플들처럼 달콤한 추억을 쌓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슬로의 남자 친구 민준이가 느닷없는 이별 통보를 해 왔습니다. 그것도 문자 메시지로 말이에요. ‘우리 그만 만나자. 안녕.’
슬로는 이 이별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도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통보였으니까요. 분명 자기가 좋다고 먼저 고백했잖아요. 같이 떡볶이도 먹고, 장난도 치고, 정말 즐거웠단 말이에요. 슬로는 민준이가 준 선물과 편지들을 모두 버려도 보고,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도록 달려도 보고, 친구에게 위로도 받아 보았지만 기분이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가 던진 한마디에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겁쟁이는 사랑을 드러낼 자격이 없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 다음 날, 슬로는 민준이를 찾아가 손바닥을 쫙 펼쳐 보이며 말했습니다. “슈퍼 울트라 풀 파워 블랙홀 반사!”, “헤어지고 싶은 이유를 열 개만 대. 그거 보고 다시 생각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