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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서 조선으로
글쓴이
김용태 외 15명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2019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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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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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불교사 연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 인도철학불교학과에서 수학하며 중국 송대 화엄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사상사학회·불교학연구회 연구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 임제법통과 교학전통』(2010), 『Glocal History of Korean Buddhism』(2014), 『토픽한국사 12』(2016), 『韓國佛敎史』(2017, 일본 춘추사) 등이 있으며, 『조계고승전』(2020)을 함께 번역했다. 『신앙과 사상으로 본 불교전통의 흐름』(2007), 『테마 한국불교(1~10)』(2013~2021), 『The State, Religion, and Thinkers in Korean Buddhism』(2014), 『East Asian Buddhism and Modern Buddhist Studies』(2017) 등을 비롯해 스무 권이 넘는 불교학술서를 기획하고 함께 펴냈다.

이 밖에도 「동아시아 근대불교 연구의 특성과 오리엔탈리즘의 투영」, 「역사학에서 본 한국불교사 연구 100년」, 「동아시아의 징관 화엄 계승과 그 역사적 전개」, 「조선 불교, 고려 불교의 단절인가 연속인가?」, “Formation of a Chos?n Buddhist Tradition: Dharma Lineage and the Monastic Curriculum from a Synchronic and a Diachronic Perspective”, “Buddhism and the Afterlife in the Late Joseon Dynasty: Leading Souls to the Afterlife in a Confucian Society” 등 50여 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대원불교문화상 대상·선리연구원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조선시대 불교를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근대불교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새 시대, 새 이념, 새로운 정치 세력, 새로운 제도 운영?
조선왕조 개창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하여


500년 역사를 열어젖힌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우리는 조선왕조 개창이 갖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이미 잘 알고 있다. 한국사학계가 이루어낸 연구 성과 덕분이다. 지방에 근거지를 두고 세력을 형성한 신진사대부는 고려 말 부패한 권문세족을 제압하고 새로운 집권 세력으로 등장했으며, 나아가 급진파 사대부는 온건파 사대부 등 다른 정치 세력과 차별화되는 성리학 사상 체계를 가지고 개혁을 추진했다. 조선 건국은 국가 통치와 제도 운영 면에서도 혁명적 변화를 창출했다. 고려의 주현-속현 제도가 소멸하고 중앙집권의 군현제가 갖춰진 것이다. 국가 수입을 증대시켜 조선 건국의 물적 기반을 마련한 토지개혁도 조선왕조 개창의 역사적 의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외교와 국제 관계는 어떠한가? 100여 년에 걸친 몽골(원) 복속기를 끊어내고 명을 중심으로 한 천하질서 속에 조선을 자리매김했고, 또한 명으로부터 관복을 받고 역서를 반사받음으로써 보편 문화를 수용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 교체가 갖는 또 하나의 가장 큰 이미지는 유교 사회의 발전이며, ‘숭유억불’이다. 바야흐로 유불 교체를 통해 유교국가 조선을 탄생시킨 것이다.

위의 설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왕조 개창이 갖는 역사적 의미이다. 이는 이른바 ‘민족발전사관’ 혹은 ‘내재적 발전론’의 입장에서 조선왕조 개창의 역사적 의미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발전론적 관점에서는 조선왕조의 개창이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발전의 큰 성취를 이룬 시기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 책의 필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조선왕조의 개창 이전과 이후에 정치·사회·경제 각 측면에서 뚜렷한 질적 차이가 나타났는가?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역성혁명을 정당화하려는 조선왕조 개창 세력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한다. 그래야만 당시의 역사상을 제대로 복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의 개창을 ‘발전’의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변화’나 ‘차이’, ‘연속’이나 ‘계승’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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