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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글쓴이
테라오 겐 저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19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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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테라오 겐

열일곱 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에스파냐, 이탈리아, 모로코 등 지중해를 따라 1년간 여행했다. 경비는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남겨진 보험금이었다. 아버지도 그에게 “황야로 향해라”라고 말하며 공부보다는 여행을 권했다. 여행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와 뮤지션의 길로 들어서 10년간 기타를 치며 록밴드 생활을 했다.
스타를 꿈꾸던 그의 꿈은 연예 기획사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던 그에게 희망이 된 것은 아내의 집에 있던 건축, 인테리어, 소품이 소개된 디자인 잡지였다. 우연히 잡지를 본 순간 에스파냐에서 마음을 파고들었던 ‘아름다움’이 하나 둘 떠올랐다.
그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형태와 그것을 실현할 기능을 구현해내기 위해 틈나는 대로 가스가이 제작소에서 제품 만드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2003년 디자인 전자제품 기업 ‘발뮤다’를 창업했다.
그는 발뮤다를 설립했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잠을 자기는 했을까? 인간이 진심으로 열의를 가지면 이렇게까지 일할 수 있는 거구나.’
지금도 테라오 겐은 잠자는 것 빼고는 모든 시간을 일에 쏟으며, 고객에게 즐거운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경제 경영
세상을 놀라게 하는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

그를 매료시켰던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고, 청년 시절 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각이다. 저 멀리 따뜻한 섬에서 목격했던 노을빛, 어둑한 골목길에서 먹었던 눈물 젖은 빵의 고소함, 난생처음 거래처와 미팅을 끝내고 나왔는데 때마침 불어온 바람의 차가운 감촉……. 그는 어떤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온몸으로 느꼈던 감각과 냄새, 맛, 온도를 불러낸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제안하는 제품에는 언제나 ‘혁신’ 혹은 ‘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유명 대기업들이 적자로 들어섰을 때, 발뮤다에 들어오는 주문도 줄기 시작했다. 당시의 발뮤다는 테라오 겐 혼자 운영하며, 노트북 냉각스탠드 엑스 베이스, 조도 1000럭스의 LED 스탠드를 출시했다. 알루미늄과 금속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깎아 부품을 만들다 보니 대량생산이 불가능했고, 값비싼 원자재를 사용하다 보니 고가로 출시할 수밖에 없었다.

온 힘을 다해 만든 제품이 팔리지 않게 되고 발뮤다는 파산 위기에 처했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니, 인생 전체를 흔들어버릴 꿈을 찾아 오래 전의 기억을 꺼내 들었다. 초등학생 시절, 장수하늘소를 잡으러 나무로 다가가던 그때, 나뭇가지 사이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던 기억을.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그린팬은 그렇게 시작했다.

그린팬이 탄생하기까지, 잠을 잤다는 기억도 없이 그는 오로지 선풍기만을 생각했다. 그린팬에는 “한 번 성공해보면, 다음에도 반드시 성공할 거야”라고 했던 어머니의 말과 아버지와 함께 읽었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담겨 있고, 에스파냐 여행에서 보고 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이 스며 있으며, 청년 시절 록 밴드를 하며 사람들과 공감했던 마음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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