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음악처럼 슬픈 사랑 이야기
세비야 대학 음악과 교수이자 지휘자인 저자가 유럽 문학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문제작. 열여덟 살 우유배달부가 사랑에 빠진다. 상대는 첼로를 배우는 두 살 아래 소녀. 첫눈에 반한 소녀는 소년이 평생을 바쳐 사랑해야 할 운명이 되어버린다.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시작한 초콜릿 가게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버린 여인은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자신을 사랑했던 그 시절 소년을 찾아 먼길을 돌아온다.
1920년대 스위스에서 시작된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는 재즈가 한 시대를 풍미하던 미국과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태풍의 눈과 같았던 스위스를 배경으로 슬프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열정과 죽음, 음악과 체스, 우연과 필연의 역사가 초콜릿처럼 녹아 있는 함축미 빛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