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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을 위하여
글쓴이
강신주 저
출판사
천년의상상
출판일
2012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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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신주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강신주의 장자수업』(전 2권)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공저)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3: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1: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망각과 자유: 장자 읽기의 즐거움』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한 편의 시는 한 시대의 철학이 되었다
우리 인문정신의 뿌리를 간직한 시인 ‘김수영’
철학자 강신주가 김수영의 시를 빌려 이 시대의 서러운 자유를 찾아 떠나다


2012년 대한민국은 과연 자유로운가. 언론사 파업, 총선, 막말 논쟁 등 모든 현재적 쟁점 한가운데 ‘자유’가 비밀스럽게 숨어 있다. 권력이라는 거대 구조가 자유를 누르고 있는 시대. 누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과 억압에 맞서 싸울 시인의 말을 들려줄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철학자 강신주는 김수영의 시를 빌려 본격적으로 자기 지향점을 드러낸다. 철학자로서 인문정신이라는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며 ‘자기 이야기’를 써 내려간 것이다. 시인 김수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코 문학비평서가 아니다. 강력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던 김수영을 통해 한국 인문학의 뿌리를 찾는 철학서이다. 다시 말해, 1960년대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이 땅의 자유와 인문정신에 대한 강신주의 철학적이고 문학적이며 인문적인 고백록이다.

사실 그동안 시인 김수영은 참여 시인이나 모더니스트 시인으로 오랫동안 오해되어 왔다. 그러나 김수영은 시인이자 혁명가였고, 진정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다. 이 책은 그를 바로 보고, 곧추세우는 책이다. 자유가 억압되는 순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안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 이 억압을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가 김수영을 읽는 것은 곧 자유를 읽는 것이다. 그는 죽는 날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남루한 삶을 직시하고 불화를 일으키며 현실을 극복하고자 애썼다. 그리고 그 모든 고민과 과정을 시로 남겼다. 그는 그렇게, 이 땅에 처음으로 자유를 뿌리 내렸다.

각자의 목소리가 자유롭게 삶을 울릴 때 세상은 온통 시끄럽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자유는 방종을 부른다는 교훈 아래, 기득권자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고 산다. 김수영의 인문정신을 제대로 읽어 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실의 억압을 극복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침투하여 자유를 뿌리 내리려는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그가 내린 뿌리는 거대한 나무가 되어 우리의 두 번째 시인, 세 번째 시인을 낳을 것이라고 강신주는 말한다. 그는 이 책이 자기 자신을 잃고, 자유를 잊은 이들에게 진정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사람들이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데에 김수영이 등불과 같은 존재가 된다면, 이 책은 그 등불을 찾는 지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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