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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글쓴이
조규형 저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19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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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규형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과 문화 이론, 현대 영소설을 연구, 강의하고 있다. 한국비평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탈식민 논의와 미학의 목소리』, 『해체론』, 『고슴도치 시대의 여우: 세계와 인문구조, 그 틈과 바깥』(한국영어영문학회 저술상, 2016), 『선물: 한 일상 행위의 인문학적 이해』, 『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등이 있고, 역서로 『포』,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문학이론』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영미 문학은 우리를 첫눈에 반하게 하지도 않고, 그 주장이 또렷이 요약되기도 쉽지 않다. 이는 대체로 문학 일반이 세계와 삶의 구체적 모습들을 면밀히 그려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미의 대표작을 그 지적 체계와 연계하여 읽는다면 영미 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좀 더 분명해진다. 관념이나 이념의 경우 그 정연한 논리로 국경과 문화를 넘어 모두를 설득하기에 용이하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가 유럽 대륙과 러시아 문학에 매료되고 깊은 인상을 받는 것은 그것이 제시하는 인간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탐문 과정을 이성과 사유를 통해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영미 문학의 이해는 그 사회와 문화가 겪어 오고 당면해 온 미세한 분위기에 대한 정서적 포착이 한층 더 요구된다. 단순화하자면 영미 문학은 보편적 이념인보다는 자기 신뢰의 감성인이 산출해 온 문학이다. 논리보다는 경험적 감성과 실용적 실천의 차원이 한층 더 무게를 갖는 문학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미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사유와 행동 양식에 대한 접근에 있어 영미 문학 읽기가 갖는 장점과 의의는 더욱 분명해진 것 같다. 우리가 문학 가운데서도 특히 영미 문학에 접근하고 자 해도 쉽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 귀책사유가 단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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