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지금 어디 계세요?”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아기 새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어요.
엄마 새, 아빠 새, 아기 새는 슬픔에 빠져 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나셨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아기 새는 죽음을 나름의 방식대로 받아들인다.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또 다른 만남이라고 여기는 아기 새가 다소 엉뚱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것이 아니라 항상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천진하고 아이답다.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에게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든 삶의 한 부분이다. 더 이상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상황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작가는 무거운 주제 앞에 천진한 아기 새를 등장시킨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모두 슬픔에 빠져 있지만 엄마 새는 어떻게든 아기 새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을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아기 새는 뜻밖에 날아가는 나비를 보며 할아버지를 떠올린다. 할아버지는 아기 새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 같다.